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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자동차 수출 전년비 62.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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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자동차 수출 전년비 62.3% 급증

전기차 수출 규모 지난해보다 1.3배 확대

중국 장쑤성 리엔윈항에서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장쑤성 리엔윈항에서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 사진=로이터
물류 차질과 공급망 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5월의 자동차 수출 규모는 62.3% 급증해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매체 난방왕(南方)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4만5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 62.3% 급증했다. 이 중 전기차 수출 규모는 4만3000대로 130% 폭증했다.

1~5월 중국의 자동차(섀시 포함) 수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6% 늘어난 1190억5000만 위안(약 22조8576억 원)이며 전기차 수출 총액은 123.6% 폭증한 41억3000만 위안(약 7929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부품 공급 부족 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중국산 자동차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기차를 대표로 하는 모델의 경쟁력이 강하고 산업망이 상대적으로 완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둥수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비서장은 “글로벌 반도체와 부품 등 공급 부족으로 인해 유럽·미국·일본 등 국가의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고 동남아 등 시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자동차 수출량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자체 브랜드의 자동차 수출량은 14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 급증했고, 합작사와 럭셔리 브랜드는 4만2000대를 수출해 성장률은 76%에 달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의 5월 해외 시장 판매량은 8만6000대에 달했고 전년 동월 대비 97% 급증했다. 창청자동차 해외 판매량은 1만2000대, 1~5월 해외 시장의 누적 판매량은 5만1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몇년 동안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공장, 합작사 설립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과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창청자동차의 두번째 해외 자동차 공장인 태국 공장은 생산에 돌입했다. 상하이자동차의 태국 공장, 우링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지리자동차의 벨라루스 공장 등도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제조 외에 관련 부품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1~5월 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 총액은 2014억7000만 위안(약 38조6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소폭 증가했다.

바이밍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 연구소 부소장은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는 중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과 가성비가 계속 늘어난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량에서 중국산 자동차 부품이 차지한 비중은 2000년의 1.8%에서 34.9%로 늘어났지만, 일본산 자동차 부품이 차지한 비중은 45.5%에서 11.6%로 축소됐다.

또 중국 본토의 전기차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해외 수출량도 대규모 봉쇄 당시의 하락세에서 회복했다.

5월 중국산 전기차 수출량은 4만3000대로 130% 급증했다. 이 중 전기승용차 수출량은 140% 늘어난 4만2000대에 달했다.

바이밍은 “중국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생산·판매국이며 경쟁력이 높다”며 “최근 폭등한 국제유가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의 주요 수출 지역이며 지난해 유럽으로 수출한 중국산 전기차 증가률은 204%에 달했고, 북미에 대한 수출 성장률은 100% 넘은 것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산 완성차 수출량은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해 201만5000대로 기록됐고 세계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최대 수출국은 자동차 382만대를 수출한 일본이고, 독일은 230만대 자동차 수출로 2위를 차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