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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의 세베로 도네츠크시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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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의 세베로 도네츠크시 점령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함락 이후 두번째로 큰 승리

세베로 도네츠크시를 순찰하는 우크라이나 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베로 도네츠크시를 순찰하는 우크라이나 군.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세베로(시에비에로)도네츠크시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세베로 도네츠 강 건너편에 있는 리시찬스크의 고지대로 군대를 '전략적으로 철수'했다.
이번 세베로 도네츠크시의 함락은 지난 달 마리우폴 항구를 점령한 이후 러시아의 가장 큰 승리다. 러시아는 엄청난 화력 우위로 한 때 인구 10만 명이 넘었던 도시를 함락했다. 현재 이 지역은 거의 폐허에 가깝게 변했다. 러시아의 세베로 도네츠크시 점령은 루한스크주 및 돈바스 지방 전체를 점령할 수 있는 호기를 잡은 것으로 러시아의 주요 목표인 돈바스 지역 점력에 한 발짝 다가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러시아는 도네츠 강 너머의 강둑 지역도 점령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도시를 되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전쟁의 피해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얼마나 더 많은 타격과 손실 그리고 노력이 필요할 지 알 수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사용했던 전술을 똑같이 사용했다"며 "폐허와 들판에서 방어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이점을 위해 고지대로 물러섰다"고 밝혔다.

전력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나 우크라이나군 측은 세베로 도네츠크시를 지키는 것보다는 최대한 러시아군의 소모를 늘리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잘루즈니(Valeriy Zaluzhnyi)장군은 새로 도착한 미국이 제공한 첨단 장거리 로켓인 HIMARS시스템이 이제 러시아 점령 지역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