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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인플레 확산세, 11월 미국 중간 선거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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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인플레 확산세, 11월 미국 중간 선거가 '분수령'

민주당 패배 예상…바이든 노선 전환 땐 진정될 수도

초인플레이션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초인플레이션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초인플레이션은 세계의 거의 모든 주요 경제, 특히 미국과 유럽을 휘젓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악화되고 있다.

많은 중앙은행들이 전개한 매우 무책임한 금융 정책이 우리의 생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자 하버드 대학 총장은 연준의 QE(양적 완화)와 바이든 행정부의 관대한 재정 부양책 지출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서머스는 미국 정부의 과다 지출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2022년 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30%라고 경고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무시하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믿었다.

연준은 지난 30년 동안 거의 볼 수 없었던 엄청난 75bp(1bp=0.01%)의 기준 금리 인상조치를 단행해야 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8.6%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7월에 또 다른 75bp 인상을 검토 중이다.

재닛 옐런 현 미국 재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책임을 부인했지만 자신이 자국의 인플레이션 속도를 잘못 판단했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거의 모든 글로벌 및 지역 경제 연구 기관은 2022년과 2024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에 대한 성장 예측을 크게 낮추고 있다. 그리고 2025년까지도 성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어둡게 전망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1970년대에 전 세계를 휩쓴 스태그플레이션 망령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 스태그플레이션은 중동 오일쇼크로 촉발되었다.

경기 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고통스러운 시간과 더 가난한 삶을 의미한다.

최근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진화할까?

미국은 물론 중국 등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탈세계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이다. 거침없고 무모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로 전향하고 ‘미국 우선주의’ 이념에 사로잡혀 세계화 노선을 역전시켰다. 미국의 탈세계화로 인해 글로벌 산업 공급망이 심각하게 혼란에 빠지고 투자 및 무역 장벽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기간 동안 천문학적 통화량 증가가 있었다. 중앙은행이 모두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계단식 양적 완화 작업을 시작했다. 경기 침체 모면을 위해 금리를 0 또는 0 이하로 낮추었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 가치는 터무니 없이 올랐다.

세계의 주요 채권자들은 미국 채권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는 연준이 계속해서 많은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도록 한다. 일부 경제학자 주장에 따르면 2035년까지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25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저지할 정책 수단이 없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공격적 글로벌 공급망 재배치는 세계 유수의 자원을 이동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 이란, 리비아, 러시아 등 세계 10대 석유 매장량 국가에 속하는 국가들은 에너지 시장에서 추방되거나 크게 축소되어 생산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그 결과 석유 부족 현상이 나타나 세계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2008년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고, 그 기록이 2022년이나 2023년 다시 출현할지 아무도 몰랐다.

미국이 석유, 천연가스 및 기타 산업 자재 가격이 하늘을 맴돌고 있음에도 세계화에서 러시아, 중국 등을 배제하려는 경제적 탈세계화는 세계를 서로 다른 적대적, 심지어는 대립적인 그룹으로 분열 및 분할하는 행위로 공동 파괴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해결책은 바이든 가치외교의 전환이다. 키신저나 캐넌의 충고를 수용하는 것이 전 세계를 위해 유익하다.

분수령은 11월 미국 중간선거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가 예상되기에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 시민들이나 미국의 공화당이 과연 어떤 정책을 더 선호하고 지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국내외 정책에서 지지를 잃고 있는 바이든이 기존 정책 노선을 전환할 경우 초인플레이션의 시대는 진정될 수 있다. 바이든의 결심이 글로벌 경제 위기 해결의 핵심 포인트가 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