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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 WTI 3%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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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 WTI 3% 넘게 상승

국제금값 달러약세 등에 소폭 상승

미국 텍사스주 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21%(3.35달러) 오른 배럴당 10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 주 동안 0.34%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게 줄었다. 2주간 하락률은 10.81%에 달한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2.54%(2.8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8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지만 공급부족 전망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 등 위험자산이 오르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도 유가 상승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예정된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 7월과 8월에 산유량을 64만8000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OPEC+는 이 같은 합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P글로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은 5월에 하루 261만6000 배럴가량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1%(1.8달러) 오른 1830.3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