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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 시세, 올해 6.5% 상승...주식·달러 보다 안전 자산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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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 시세, 올해 6.5% 상승...주식·달러 보다 안전 자산으로 인식

올해 들어 인도시장에서 6개월 동안 금 가격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들어 인도시장에서 6개월 동안 금 가격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올해 들어 인도시장에서 6개월 동안 금 가격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에 대한 수익률이 다른 자산에 비해 여전히 미미하게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 불확실성이 금값에 반영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금 가격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에 대한 정책의 영향을 측정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상한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도의 10g당 금 가격은 올해 첫 6개월 동안 거의 3000루피(약 4만9920원)까지 올랐다. 올해 금값은 지난 1월 약 4만8243루피(약 80만2763원)이었으며 6월에는 약 5만1243루피(약 85만 2683원)로 6개월 만에 거의 6.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주식은 올해 초부터 붕괴를 겪었다. Nifty50은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12%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뚜렷한 그림이 없는 여러 요인이 금값과 관련돼 작용하고 있다.

퀀텀 AMC의 CIO인 치라그 메타는 "금 대비 YTD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군에 비해 여전히 미미하게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확실성이 금값에 반영된다"고 말한다.

금값이 주식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금값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메타는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에 대한 정책의 영향을 측정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물가는 계속해서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거나 고착화된다면, 우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의 가격 조정이 앞으로 진행되어 다시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금을 밀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금 가격은 대체로 국제 금 가격의 함수이며, 이는 다시 미국의 금리와 다른 세계적인 요인들에 기초한다.

메타는 "인도 시장에서 금에 대한 수익률이 긍정적인 것도 미국 달러에 대한 인도 루피(INR) 가치 하락의 결과이다. INR는 약 4.9% YTD만큼 평가절하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금값의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는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금 가격을 견조하게 유지할 수 있다.

금값이 지속 가능한 반등세를 보일지 아니면 금값 상승이 흐지부지될지는 이러한 요인들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전개 되느냐에 달려 있다.

메타는 "많은 부분이 공급 측면의 압력에 의해 도움을 받고 있고,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금값에 좋은 징조이다. 또한, 6월 이후 다시 RBI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과 부채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금에 할당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