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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경상적자, 29.6% 급증한 2914억 달러 사상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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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경상적자, 29.6% 급증한 2914억 달러 사상최고치 경신

기업들, 왕성한 내수 대응하기 위해 재고 늘리면서 수입 급증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사진=AP/뉴시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사진=AP/뉴시스 자료사진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상적자가 전분기보다 30% 가까이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경상수지현황에서 적자액이 전분기보다 29.6%나 급증한 2914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왕성한 내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재고를 늘리면서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의 적자액 예상치는 2735억 달러였다.

경상수지의 적자폭은 국내총생산(GDP)의 4.8%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이래 최고수준이며 지난해 4분기의 3.7%보다 높아진 수치다. 적자액의 대GDP비중이 정점을 찍은 것은 2005년 4분기로 6.3%를 기록했다.

재화수입은 711억 달러 증가한 8297억 달러였으며 이는 사상최고치였다. 소비재, 공업용품, 소재, 자본재 등 폭넓은 부문에서 늘어났다.

수출은 139억 달러 늘어난 4874억 달러로 이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과 관련제품을 중심으로하는 공업용품과 소재부문이 증가했다.

투자수익 등을 보여주는 1차 소득수지의 수입은 71억 달러 증가한 2785억 달러, 지출은 107억 달러 늘어난 2452억 달러에 달했다.

정부보조금과 연금, 벌금‧위약금, 해외취업자의 송금을 보여주는 2차 소득수지의 수입은 5억 달러 증가한 436억 달러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