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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메모리, 우한에 두 번째 플래시 메모리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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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메모리, 우한에 두 번째 플래시 메모리 공장 신설

양쯔메모리는 올해 말 우한에서 두번째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양쯔메모리는 올해 말 우한에서 두번째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양쯔메모리 테크놀로지스(长江存储科技·Yangtze Memory Technologies)는 23일(현지 시간) 공장 신설로 경쟁사와 겨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식통은 “이르면 양쯔메모리는 올해 말에 우한에 두번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쯔메모리의 공장 신설 계획은 빠른 성장 후에 생산량을 한층 더 확대하고 중국 당국이 수입한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계획에서 성공을 취득하기 위한 조치다.

양쯔메모리의 기존 메모리 공장 생산 능력은 지난해 말 월간 10만 장에 달했다. 현재 양쯔메모리의 생산량 중 약 40%는 128단 3D 낸드(NAND)플래시이며 이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 중 가장 앞선 제품이다.

신규 공장은 생산 초기에 128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향후 2년 후 196단 혹은 232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이 생산에 돌입한 뒤 생산 능력은 기존 공장의 2배보다 많을 것이며 양쯔메모리는 신규 공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쯔메모리는 지난 2016년 12월 칭화유니그룹과 중국 당국이 공동 투자하고 설립한 반도체 제조업체다. 주요 사업은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 개발과 생산이다.

소식통은 “애플은 지난해부터 양쯔메모리의 플래시 메모리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에 소량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고위 임원은 “애플과 협의를 달성한 것은 이정표가 될 것이며 양쯔메모리가 생산한 플레시 메모리의 품질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닛케이 아시아의 분석에 따르면 홍콩 공급업체를 포함한 애플의 중국 공급업체는 대만의 공급업체보다 많았다. 또 애플은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입신정밀, 비야디 등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

양쯔메모리는 중국 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의 지원을 받아, 투자 예산을 2016년의 240억 달러(약 31조3320억 원)에서 올해의 328억 달러(약 42조8368억 원)로 늘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3년까지 양쯔메모리의 시장점유율을 6%로 늘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4.8%로 집계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6대 낸드(NAND)플래시 제조업체가 됐다.

현재 양쯔메모리는 약 8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의 급여는 2배 이상 인상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브래디 왕은 “중국과 미국 간의 정치적 긴장도로 인해 양쯔메모리 등 중국 기업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통신설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다른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술과 제품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