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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죽어도 러-우크라 전쟁은 '끔찍하게'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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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죽어도 러-우크라 전쟁은 '끔찍하게' 이어질 것"

프랑스 인권운동가 신부, '우크라이나의 진실' 책 발간서 밝혀

우크라이나의 참사를 기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패트릭 데스부아 신부. 사진=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의 참사를 기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패트릭 데스부아 신부. 사진=페이스북 캡처
한 프랑스 신부가 "만약 푸틴이 죽더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은 게속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인권활동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로마가톨릭 신부인 패트릭 데스부아는 22일 '우크라이나의 진실'이라는 책을 출판한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푸틴이 죽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평화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데스부아는 홀로코스트를 기록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에 의해 동유럽 전역에서 살해된 유대인, 로마인 및 기타 사람들의 대규모 매장지를 식별한 공로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쟁 범죄 피해자로부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데스부아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와서 아이를 죽이고, 여성을 강간하고, 약탈하고 모든 걸 파괴했다. 어떻게 그들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면서 "만약 푸틴이 죽더라도 이 사태는 끔찍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범죄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우크라이나의 부차에서 발생한 대량학살 사건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데스부아는 자신도 지난 3월부터 발생한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조사를 우크라이나의 바빈 야르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센터와 ICC에 증거로 제시할 계획이다.

데스부아는 이전에도 이라크의 소수 민족인 '야지디스'에 대한 이슬람 국가의 인권 침해 증거를 수집했다. 그는 야지디스 부족은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노예가 된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밝혔다면서 야지디스족 나데즈다 무라드(Nadezhda Murad)가 책을 저술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예시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이렇게 솔직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데스부아는 "우크라이나 문화는 완전히 다르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그러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리고 그건 큰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또 데스부아는 전쟁 상태에서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과 같은 '회색 지역'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푸틴이 이러한 회색 지역이 늘어나길 바라고 있으며 그러한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계적 지지가 감소했을 때 푸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