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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 나라 패권에 맞서 싸워야"…브릭스 비즈니스포럼서 미국 겨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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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 나라 패권에 맞서 싸워야"…브릭스 비즈니스포럼서 미국 겨냥 발언

"제재가 세계 경제 고통 부추겨…분열 우려" 개막 연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경제의 무기화를 비난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경제의 무기화를 비난했다. 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제재가 세계 경제 고통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서방과 긴장된 관계 속에서 신흥시장과의 관계 강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시 주석은 미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사회는 세계의 경제가 상호 배타적인 지역으로 분열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세계가 어느 한 나라의 패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22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수요일의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영상 링크를 통해 “세계 금융 시스템의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세계경제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하고 무기화해 마음대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타인과 자신을 위해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베이징에서 주최하는 인터넷상 가상 행사에는 시진핑,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대통령,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목요일 시작되는 정상회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무제한 우정을 선언한 후 시진핑과 푸틴 대통령에게 글로벌 질서에 대한 비전을 확장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후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해 보다 광범위하게 반발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포함한 용어를 재정의 하려고 함에 따라 러시아에 중요한 외교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대립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두 차례의 세계 대전 교훈을 기억할 것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나토가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시사했다.
시 주석은 “강한 지위에 집착하고 군사 동맹을 확대하며 남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안보를 추구하는 자는 안보 문제에 빠질 뿐”이라고 비난했다.

시 주석은 WTO를 핵심으로 하는 무역, ​​투자, 기술 장벽을 낮추고 신흥 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이 경제 거버넌스에서 더 강한 발언권을 갖도록 노력하는 등 서구 주도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브릭스가 무역, 투자, 금융, 디지털 경제, 스마트 제조, 청정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도 관리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구축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담을 이용하려는 시 주석의 시도에 반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시아 국가의 협상단들은 정상 회담의 모든 공동 성명이 중립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모디 정부는 또한 회원 추가 기준을 결정하도록 압력을 가하여 브릭스(BRICS)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연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은 이 그룹이 더욱 많은 국가를 포함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지도자는 금요일에 브릭스(BRICS) 국가 및 기타 신흥 시장의 지도자가 참여하는 대화를 주최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2009년 쿼드로 결성된 브릭스(BRICS) 그룹을 확장하고 다음 해에 남아공이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밝힌바 있다.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은 브릭스(BRICS) 국가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중국은 어떤 나라가 포함될지 명시하지 않고 확장 과정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한 10개국과 전면적인 무역 및 안보 협정을 제안한 태평양 제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좌절되어 아직 서명되지 않은 이 거래는 중국이 신흥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미국 및 호주와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