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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닭고기 부족'에 시달리는 싱가포르와 닭 수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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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닭고기 부족'에 시달리는 싱가포르와 닭 수출 협의

인도네시아는 닭고기의 대체 공급처를 물색 중인 싱가포르에 닭고기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는 닭고기의 대체 공급처를 물색 중인 싱가포르에 닭고기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는 닭고기의 대체 공급처를 물색 중인 싱가포르에 닭고기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로이터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세계적인 식량 부족과 공급망 문제 증가의 추가적인 징후로 말레이시아는 현지 생산과 치솟는 비용이 안정될 때까지 닭고기 수출을 중단했다.
이 결정으로 싱가포르에서 식당과 노점들이 사실상 국민 음식인 치킨라이스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의 스시위조노 모에기아르소 고위관리는 당국이 싱가포르와 '기술적 논의'를 했다며 이달 말부터 싱가포르에 닭고기 수출이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닭고기 수입의 잠재적 공급원으로서 수입 인가를 놓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2억7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현재 닭고기 수요-공급에서 일부 잉여 부분이 있다.

인도네시아 가금류 사육협회의 아흐마드 다와미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매주 5500만~6000만 마리의 닭고기를 생산하며, 국내 소비 후 약 15~20%가 남는다고 외신에 밝혔다.

다와미 회장은 "한 달에 360만~400만 마리의 닭고기 수요가 있는 싱가포르에 잉여분을 수출하면 수요-공급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살아있는 가금류를 운송해 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축된 닭을 수출하는 것을 선호하나 싱가포르는 자국 내 도축장을 운영하기 위해 살아있는 닭을 수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지난주 일부 프리미엄 닭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닭고기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업용 그릴 치킨과 다른 종류의 닭고기 제품에 대한 수출 금지는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주요 식재료 중 하나인 닭고기 가격이 최근 몇 달 동안 치솟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사료 부족으로 닭고기 생산 또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