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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 트위터에 '가상화폐 결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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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 트위터에 '가상화폐 결제' 시사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


트위터 인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CEO)가 1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전직원과 처음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트위터의 새로운 경영 전략과 관련해 한가지 속내를 드러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개인회사로 인수하고 나면 가상화폐 결제를 트위터의 새로운 서비스로 도입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도지코인 전도사로 유명한 머스크의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부터 테슬라와 관련한 상품의 결제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적용하기 시작한 바 있어 놀랄 일은 아니지만 트위터와 관련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머스크 “가상화폐 결제, 뉴스 및 연예 콘텐츠에 이은 핵심 서비스 될 것”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위터에 새롭게 도입할 기능 가운데 하나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는 손쉽게 송금하고 수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것은 충분히 말이 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이같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앞서 비트코인 예찬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CEO로 있었던 지난해 트위터는 비트코인으로 트위터를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을 채택하는 등 제한적인 수준에서 가상화폐를 도입한 바 있지만 머스크는 이를 뛰어 넘어 가상화폐를 트위터 서비스에 폭넓게 접목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날 간담회에서 “트위터가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가상화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상화폐 서비스는 기존의 뉴스 콘텐츠,.연예 콘텐츠와 아울러 트위터 서비스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사기행위 근절 방침도 내비쳐


머스크는 가상화폐 결제를 트위터에 도입하는 방안 외에 소셜미디어 상에서 만연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트위터 계정 해킹 등을 위한 가상화폐 사기행위에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가상화폐 사기가 많이 판쳤고 그 사이 많이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가짜 트위터 계정을 잡아내는 알고리듬을 대중에게 널리 공개하는 방안과 함께 트위터 계정 인증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옵션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머스크가 거론한 가상화폐 사기행위도 상당수는 머스크 자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실상 대표하는 막강한 1인 미디어로 맹활약을 해오면서 그의 명성을 악용한 사기행각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