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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뒤늦은 긴축발작...다우지수 3만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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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뒤늦은 긴축발작...다우지수 3만 붕괴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폭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만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4%를 넘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3% 넘게 폭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12% 가까이 폭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당일에는 급등했던 주식시장이 이번에도 하루 늦게 '긴축발작'을 경험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741.46포인트(2.42%) 급락한 2만9927.07로 마감하며 3만선이 무너졌다. 2020년 11월 사상처음으로 3만선을 넘어섰던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4일 이후 처음으로 3만선 밑으로 추락했다.

S&P500 지수는 123.22포인트(3.25%) 폭락한 3666.77, 나스닥지수는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만646.10으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주들어 다우지수는 5.2%, S&P500 지수는 6.6% 폭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6.7%를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전 고점인 사상최고치에 비해 각각 24%, 34% 폭락해 약세장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지수도 1월 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19%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49포인트(11.78%) 폭등한 33.11로 치솟았다.

이날은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폭락했다.

필수소비재 업종이 0.66% 하락해 11개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작았을 뿐 대부분 3% 안팎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4.76% 폭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5.58%, 1.97% 폭락했다. 에너지 업종은 낙폭이 가장 컸다.

금융, 보건 업종은 각각 2.57%, 1.52%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은 2.55% 급락했다.

산업은 3.38%, 소재 업종은 3.65% 폭락했다.

기술 업종은 4.11% 폭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3.45% 급락했다.

아바이버 인베스터스의 수전 슈미트는 투자자들이 15일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16일에는 이같은 큰 폭의 금리인상이 경기둔화를 부를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이날 홈디포, 인텔, 월그린, JP모건, 3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52주 신저점을 찍었다.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도 폭락했다.

아마존은 4.01달러(3.72%) 급락한 103.66달러, 애플은 5.37달러(3.97%) 떨어진 130.06달러로 주저앉았다. 넷플릭스는 6.76달러(3.75%) 하락한 173.35달러로 떨어졌다.

700달러 회복을 눈 앞에 뒀던 테슬라는 다시 폭락세로 돌아서 59.70달러(8.54%) 폭락한 639.30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역시 9.26달러(5.60%) 폭락한 156.01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화장품 업체 레블론은 0.30달러(13.33%) 폭락한 1.9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