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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담대 금리 치솟고 주택신축 줄고...부동산 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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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담대 금리 치솟고 주택신축 줄고...부동산 시장 '휘청'


미국 신규 주택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신규 주택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

미국 부동산 시장 둔화 흐름이 가중되고 있음이 16일(현지시간) 재확인됐다.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 집계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08년 11월 이후 1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달 주택신축, 건축 허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다음달에도 0.7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올해 내내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확인한 상태고, 이에따라 시중 금리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어서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 35년만에 최대폭 상승


이날 프레디맥이 발표한 프라이머리 모기지시장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보편적인 모기지인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이번주 0.55%포인트 급등해 5.78%로 뛰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케이터는 모기지 금리가 2008년 11월 이후 1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면서 전주대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3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올들어 16일까지 2.76%포인트 폭등했다. 프레디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케이터는 시장의 예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뛰고, 이에 걸맞게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강도 역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기지 금리 상승세로 인해 팬데믹 기간의 주택 시장 활황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프래턴토니도 금리상승 흐름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한 달 주택시장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면서 올 여름내내 주택시장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BA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1년 전보다 16% 감소해 주택시장 둔화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주택신축, 건축허가 감소


주택시장 둔화는 다른 통계로도 감지된다.

주택건축업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전미주택건축협회(NAHB)의 주택건축업자 자신감 지수는 15일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6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디츠는 "6개월 연속 하락세는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성장 둔화 속에 주택시장이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16일 공개된 5월 주택 신축, 건축 허가도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신축은 전월비 14.4% 급감해 연율기준 155만채로 줄었다.

또 건축허가는 7% 감소해 연율기준 170만채로 하락했다.

주택신축, 건축허가 모두 시장 전망보다 감소폭이 컸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택신축이 0.5% 줄어든 연율기준 170만채, 건축허가는 전월비 약 1.3% 하락해 연율기준 180만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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