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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금리 우려 다우·S&P50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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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금리 우려 다우·S&P500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15일 금리인상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만364.83으로 마감했다.

전날 약세장에 진입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일비 14.15포인트(0.38%) 내린 3735.48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각각 지난 8일 이후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소폭 상승했다.

전일비 19.12포인트(0.18%)오른 1만828.35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49포인트(4.23%) 내린 32.5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 업종만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0.07%, 기술 업종은 0.62% 올랐다.

반면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유틸리티가 2.58%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보건 업종도 1.07% 하락했다.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6%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가 고조된 부동산 업종도 1.01% 내렸다.

소비재는 필수소비재 낙폭이 더 컸다. 재량적소비재는 0.25%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필수소비재 업종은 낙폭이 1.29%를 기록했다.

금융 업종은 0.94% 내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25%, 0.84%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낙폭이 크지 않아 0.29% 내리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세를 '관망세'로 판단했다.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투자자들이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주 향배를 가늠케해주는 풍향계 역할을 할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큰 폭으로 뛰었다.

전날 장 마감 뒤 좋은 실적을 공개한 덕분에 오라클은 전일비 6.67달러(10.41%) 폭등한 70.72달러로 올라섰다.

오라클은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로 먹고 사는 업체로 오라클의 탄탄한 실적은 기술주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미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가는 와중에도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택배업체 페덱스 주가가 폭등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배당을 50% 넘게 끌어올려 주당 1.15달러를 주주들에게 지급키로 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불확실한 장세에서 안정적인 배당주가 시장 주력으로 등장할 것이란 분석을 입증했다.

페덱스는 28.97달러(14.41%) 폭등한 229.95달러로 마감했다.

트위터 주가도 모처럼 뛰었다.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 트위터 직원들과 대화하기로 하면서 인수에 다시 무게가 실린 덕분이다. 장중 상승폭이 2%를 웃돌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이 좁혀지면서 결국 전일비 0.19달러(0.51%) 오른 37.22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테슬라는 2% 넘게 뛰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낙관 전망 속에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중국 봉쇄에 따른 2분시 손식을 3분기에 만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15.46달러(2.39%) 뛴 662.6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