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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장비 제조업체 쿠보타, 2025년 첫 수소 트랙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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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장비 제조업체 쿠보타, 2025년 첫 수소 트랙터 출시

2023년 시제품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

쿠보타의 트랙터.이미지 확대보기
쿠보타의 트랙터.
일본 중장비 제조업체 쿠보타(Kubota)는 2025년에 최초 수소 트랙터를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보타는 일본 제조업체가 무공해 기계에 대한 서구의 수요 증가를 주시함에 따라 빠르면 2025년에 세계 최초의 수소 동력 연료 전지 트랙터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50마력~100마력 범위 중대형수소 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디젤 동력 트랙터 대안보다 약 40%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자동차와 비교할 때에 수소 자동차는 대중 시장에서 어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농업 장비는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며, 수소를 사용하면 해당크기의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추가 부피와 비용 없이 더 오래 작동할 수 있다.

농기구는 농업 부문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의 최대 30%를 차지하고 있다.

쿠보타는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2023년 수소 트랙터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가질 계획이다.

미국에 기반을 둔 디어 앤 컴퍼니(Deere & Co.) 등과 같은 라이벌기업은 전기 자동차를 강조하고 있다. 쿠보타는 또한 중소형 모델의 전기 버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어 앤 컴퍼니는 주로 존 디어라는 상표로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미국계 중장비 및 농기계 제조회사이며 미국 일리노이주 록 아일랜드 카운티 몰린(Moline)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트랙터 및 이와 유사한 장비는 특정 위치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광범위한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고 저장탱크에 담긴 수소를 운영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은 차례로 수소가 다른 유형의 차량보다 먼저 농업 장비에 적용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 전체 온실 가스 배출량의 약 4%를 농어업과 임업이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0%는 농업 장비 및 기타 연료를 태우는 활동에서 발생한다.

일본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