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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텐센트·징둥닷컴 등 中 빅테크기업들, 방역 규제·당국 탄압으로 매출 성장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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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텐센트·징둥닷컴 등 中 빅테크기업들, 방역 규제·당국 탄압으로 매출 성장 사상 최저

중국내 알리바바 건물앞에 세원진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내 알리바바 건물앞에 세원진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방역 규제와 당국의 탄압으로 인해 사상 최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8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당국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독점 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이후 빅테크 기업들은 큰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대규모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 때문에 선전, 선양, 상하이 등 지역은 대규모 봉쇄했고, 이로 인한 교통·외출 등 제한으로 공급망과 물류 운송에 큰 타격을 입혀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

전자상거래 거물인 알리바바 1분기 매출은 2040억5000만 위안(약 38조512억 원)으로 성장률은 9%에 불과했다. 순이익은 197억9900만 위안(약 3조6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텐센트는 매출은 변화없으나 순이익은 51%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징둥닷컴 매출 성장률은 18%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등 3개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경기 민감주’는 당분간 낮은 수익 전망과 내달 상하이 봉쇄 해제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반등의 지속 가능성은 중국 소비자 수요 회복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4월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하락했다. 또 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 총액도 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황은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산한 2020년보다 심각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삭감했기 때문에 중국이 봉쇄 상태에서 벗어나도 광고 산업의 회복은 느릴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바바, 텐센트와 징둥닷컴 외에 바이두와 콰이쇼우 등의 매출 성장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두 1분기 매출 성장률은 1%에 그쳤다. 그러나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45% 급증해 동종 업계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콰이쇼우의 1분기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이는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