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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 도살자' 앞세운 '가마솥 전술'로 돈바스 점령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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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 도살자' 앞세운 '가마솥 전술'로 돈바스 점령 임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의 도살자'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총사령관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점령을 앞두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드보르니코프 총사령관은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초대 사령관을 맡으며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를 포위해 인구 밀집 지역에 폭격을 가했다. 잔혹한 전술로 '시리아 도살자'라는 악명이 붙었고, 조국에서는 '러시아 연방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드보르니코프는 이번 돈바스 전투에서도 강력한 포병부대를 앞세워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후 지상부대를 진격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이런 전술을 '가마솥 전술'로 부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 세베르스키 도네츠크강 도하 작전 중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받고 1개 대대전술단이 몰살당하는 사건을 겪은 후 작은 지역으로 쪼개 포위, 즉 '가마솥 전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러시아 공화국인 도네츠크의 민병대장인 에두아르드 바수린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대를 추격하기보다 소규모 포위망을 만들어 물류와 증원군을 박탈하는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적의 포격은 매우 강력하다"며 "세베로도네츠크 내 주거지역의 약 90%가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를 빼앗길 경우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면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우크라이나 전황도.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우크라이나 전황도.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