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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115달러 돌파… 미국 휘발유 성수기 공급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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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115달러 돌파… 미국 휘발유 성수기 공급 부족 심화

국제금값, 달러약세 등에 소폭 올라

캐나다 앨버타 주 그라넘 부근의 석유·천연가스 채굴장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앨버타 주 그라넘 부근의 석유·천연가스 채굴장치.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 돌입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98센트) 오른 배럴당 11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WTI 가격은 4.34%(4.79달러) 상승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WTI는 5주동안 12.74%(13달러)나 올랐다. 유가가 5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2월 11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1.2%(1.37달러) 상승한 배럴당 115.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시작된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여름 여행 수요 증가로 휘발유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수요가 원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의 강세가 원유가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헝가리와 일부 회원국이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 원자재팀은 EU가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앞으로 3개 분기 원유 전망치를 각 분기당 5달러씩 상향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뤄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란혁명 수비대가 그리스의 탱커 2개를 장악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일으켰다.

내달 2일 예정된 석유수출국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에서는 증산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공급 부족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도 달러약세 등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2%(3.70달러) 오른 온스당 1851.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