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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라"...목표주가 낮춰도 매수 추천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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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라"...목표주가 낮춰도 매수 추천은 여전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전망을 내놨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매수'를 주문하고 나섰다.

25일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이같은 애널리스트들의 신뢰 속에 26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날 시간외 거래 낙폭을 무효화했다.

"어려운 거시 환경"


엔비디아가 전날 공개한 지난 1일 마감한 1회계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매출 82억9000만 달러에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1.36 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였던 매출 81억1100만 달러, EPS 1.29 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그러나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0% 넘게 폭락했다.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젠슨 황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한 목소리로 엔비디아가 맞닥뜨린 거시환경이 어렵다고 실토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35% 폭증한 16억 달러로 치솟았고, 중국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경제제재와 중국 봉쇄 등의 여파로 이번 분기 5억 달러 매출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데이터센터 모멘텀 탄탄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올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약 42% 폭락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악재들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매수를 주문했다.

바클레이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26일 분석노트에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가 이번 실적발표의 스타로 계속 자리매김했다면서 이 시장은 올해 내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널리스트들 대부분은 엔비디아의 실적전망 하향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인 게이밍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봉쇄가 풀리면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기는 하겠지만 구조적인 게이밍 반도체 수요 감소세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내년까지 게이밍 반도체 수요가 16%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게이밍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대를 잃지 않았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건 애널리스트는 26일 분석노트에서 특히 최근 주가 하락을 감안할 때 데이터센터 호재를 안고 있는 엔비디아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하향


그렇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상당수가 매수를 추천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니덤의 라즈빈드라 길 애널리스트는 매수를 권고하면서도 목표주가는 400 달러에서 240 달러로 40% 낮췄다.

JP모건은 350 달러에서 285 달러, 시티그룹은 350 달러에서 315 달러로 하향조정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320 달러에서 270 달러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레이먼드 제임스도 365 달러에서 250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들 모두 매수를 권고했다.

제프리스, 바클레이스, 번스타인 등은 모두 매수를 주문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각각 370 달러, 295 달러, 225 달러로 유지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와 베어드는 중립을 권고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217 달러에서 182 달러로, 베어드는 225 달러에서 165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전일비 8.76 달러(5.16%) 급등한 178.51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