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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취소할 또 다른 변명거리: 스냅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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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취소할 또 다른 변명거리: 스냅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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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스냅 주가의 폭락을 이유로 트위터의 인수 가격을 낮추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냅챗은 트위터와 비슷한 SNS 앱으로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 악화를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은 스냅 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주의 주가 하락을 견인해 나스닥이 폭락했다.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주가는 23일 약 33% 폭락했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7%, 트위터는 4%, 핀터레스트는 12%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가 스냅의 주가 하락을 이유로 트위터의 인수를 취소하거나 인수가격 대폭 할인을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냅은 트위터와 매우 유사한 유형의 SNS로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를 통해 수익원을 얻는다. 더 큰 문제는 스냅은 트위터보다 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것이다. 스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했고 일일 활성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트위터의 1분기 매출은 스냅의 절반 정도로 성장했으며 활성 사용자 숫자는 최근 가짜 사용자 논란으로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가 가짜 사용자가 5% 이상임을 확신한다면서 실사용자의 수를 증명 못하면 거래를 하지 못하겠다고 13일 돌연 인수절차의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16일에는 인수가격 하락도 옵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주가의 하락에 자극받아 트위터의 가격 인하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끌어들여 SEC가 트위터의 실사용자 수를 검증해야 한다고 트윗했다.

일론 머스크는 초기에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에 모두 인수해 비상장사로 만드는 바이아웃 계획을 제안했으나 최근 주식시장의 혼란으로 트위터의 주가가 약 36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이 거래의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투자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가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을 30% 이하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스냅의 주가 하락의 그의 트위터 거래 액소더스의 핑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