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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히말라야 산맥 호수 가로질러 교량 건설…인도-중국 갈등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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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히말라야 산맥 호수 가로질러 교량 건설…인도-중국 갈등 커질듯

라다크 지역에 있는 판공초 호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다크 지역에 있는 판공초 호수. 사진=로이터
중국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과 티베트 사이에 있는 호수를 가로질러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고 외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이 라다크에 있는 호수에 교량을 건설하는 것을 비난했고, 이 교량은 ‘불법 건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건설하고 있는 교량은 판공초 호수(Pangong Tso lake)를 가로지르는 두번째 교량이자 더 견고한 교량이다.

라다크에 주둔했던 인도 육군 전역 군인은 “중국이 새로 건설하는 교량은 탱크와 병력 수송 장갑차를 지탱할 수 있으며 중국이 강둑 사이에 군대를 배치하는 속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북부사령부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군단에서 북무했던 로히트 굽타(Rohit Gupta) 장군은 “신설 교량은 중국이 판공초 호수의 남북 강둑 사이에서 병력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라다크는 중국과 인도 간의 대립 지역이다.

양국의 정부에 따르면 이는 2020년 중국과 인도 간의 갈등 지역이다. 급변 사태로 인해 인도군 20명, 중국군 5명이 사망했다.
판공초 호수는 인도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에 있다. 1960년부터 중국은 판공초 호수의 3분의 2를 지배해 왔고, 나머지 3분의 1은 인도가 지배하고 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아린담 바그치는 “중국이 판공초 호수에 교량을 신설하고 있는 소식을 확인했고, 신설 교량은 초기에 건설한 교량 옆에 있다”며 “두 교량은 1960년부터 중국이 불법적으로 점령한 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불법적으로 본국 영토를 점령하는 행위를 받아들인 적이 없고, 중국의 부당한 주장이나 이런 건설 활동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신설한 교량은 판교초 호수의 남쪽 강독과 북쪽 강독의 거리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더 좋은 전술과 작전 등 병력 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를 건설했기 때문에 신설한 교량은 우려를 일으켰지만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아시아 프로젝트 학자 딥 팔(Deep Pal)은 “신설 교량과 관련된 분쟁은 4자 회담에 전반적인 안전 논의의 일환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인도, 일본, 미국의 정상들이 진행한 쿼드 정상회담은 도쿄에서 개최됐다.

쿼드 정상회담에 참석한 4개 국가 중 인도는 유일하게 중국가 국경을 맞댄 나라다. 인도는 중국과 3488km의 미표시 국경을 공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분쟁 지역 중 하나다.

지난 2020년에 발생한 급변 사태 후에 중국과 인도는 15번의 회담을 가져 군사적인 긴장도를 낮추려고 했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군인들이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

중국이 이번에 교량을 새로 건설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