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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 반도체 가격 10~15% 인상 눈앞에…덩달아 전자제품도 비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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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 반도체 가격 10~15% 인상 눈앞에…덩달아 전자제품도 비싸지나

주요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반도체칩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자제품 또한 훨씬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반도체칩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자제품 또한 훨씬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로이터
주요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반도체칩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자제품 또한 훨씬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TSMC, 삼성,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최근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인 반도체 분석가인 피터 핸버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장들은 이미 지난 1년 동안 가격을 10~20% 인상했다. 올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되지만, 인상 폭은 5~7%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칩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10~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반도체 설비를 새로 짓는 데 필요한 노동력도 부족해져서 임금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TSMC는 1년도 안 돼 고객들에게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가격을 한 자릿수 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TSMC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우려, 비용 상승, 자체적인 확장 계획을 들었다.
삼성 역시 반도체 제조 가격을 최대 20%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칩 부족을 부채질했다.

포레스터 분석가인 글렌 오도넬은 "칩 제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악화되는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전기료 등도 절정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생활비 위기가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제조회사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설지도 모른다.

오도넬은 PC, 자동차, 장난감, 가전제품 등 반도체칩을 사용하는 완성품 역시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런 제품에서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액센츄어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인 사이드 알람(Syed Alam)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상승의 규모는 완성 제품 원가에서 반도체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회사가 다른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능력과 각 제품 카테고리의 경쟁 지형에 따라 가격 인상 폭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람은 또한 "이러한 요인을 보면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고급 CPU(중앙처리장치) 등 더 고급 칩을 사용한 제품들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