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 경고

공유
2

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 경고

지난해 10월 헝다그룹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작업 중단한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0월 헝다그룹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작업 중단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 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케네스 호(Kenneth Ho)와 착키 팅(Chakki Ting)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부터 중국의 하이일드 채권 발행자 22곳은 부동산 산업과 관련됐는데, 그들의 달러표시 채권은 디폴트가 발생했거나 지불 시간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케네스 호와 착키 팅은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2022년 회계연도의 중국 부동산 하이일드 채권의 디폴트 비율을 기존의 19.0%에서 31.6%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부동산 기업이 아시아의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케네스 호와 착키 팅은 아시아의 고수익 기업 디폴트 비율을 기존의 9.3%에서 15.5%로 상향 조정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의 17.8% 디폴트 비율보다 낮다.

무디스는 “부동산 관련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1”이라고 추산했다.

중국 당국은 한때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의 투기 행위를 막으려고 노렸했고, 지난 2년 간 중국 감독관리 기관은 부동산 개발업체의 레버리지 등에 중점을 두고 대출 제한을 높였다. 그러나 헝다그룹과 스마오그룹 등은 거대한 채무 규모로 인한 디폴트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부동산 판매량이 반등 기미를 나타내기 전까지 중국의 하이일드(HY) 채권이 큰 폭으로 회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여러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봉쇄되는 상황 하에 부동산 판매량이 회복할 때까지 한층 더 강화한 완화된 정책이 필요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부터 중국은 2년 동안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겪고 있어 상하이, 선양, 선전 등은 여행 제한, 재택근무 규제를 받아 봉쇄됐다.

대규모 봉쇄로 부동산 판매 업체와 구매자들은 현장에서 주택 상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감해 이미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이 한층 더 악화됐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중국의 30개 주요 도시의 일일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급락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모지기 금리를 낮췄고, 주택의 첫 지불금을 인하했다.

래리 후 맥쿼리의 수석 중국경제학자는 “중국 당국의 금리 인하 정책은 부동산을 지원하는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중국의 부동산 정책은 긴축됐고, 부동산 평균 대출 금리는 평균 대출 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후는 “4월 올해 부동산 산업은 최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업률이 대폭 상승하는 반면 부동산과 신용 대출의 대폭 감소로 인해 정책 입안자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