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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9분기 연속 적자로 상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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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9분기 연속 적자로 상폐 위기

1분기 1400억원 순손실 기록

베트남항공은 올해 1분기 약 2조6000억 동(약 141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항공은 올해 1분기 약 2조6000억 동(약 141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베트남항공은 올해 1분기 약 2조6000억 동(약 141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로써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1조6000억 동(약 6322억 원)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발생했다.

국내 여행에 대한 코로나 규제 완화는 항공 여객 시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수도 하노이와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을 연결하는 항공편이 증가했다.

영업 실적이 전년 동기 약 4조 동 순손실에서 일부 개선되었으나 항공 연료비 상승과 함께 아직 남아있는 코로나19 규제 여운으로 완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는 3년 연속 순손실이 발생하거나 누적손실이 자본금 규모를 초과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베트남항공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누적 손실은 약 24조5000억 동으로 자본금을 약 2조1600억 동 초과했다.

베트남항공은 상장폐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회사는 상장폐지 문제를 증권 당국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규정상 기업은 보고기간 종료 후 30일 이내에 분기별 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항공은 마감시한을 3주나 지나서 지난 20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과 회계 담당자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간헐적으로 엄격하게 통제 조치를 취해 왔다. 베트남은 3월 15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지만 중국, 한국, 일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회복은 더디다.

국제 노선이 주를 이루는 베트남항공은 재무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 항공사 지분의 90% 가까이를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사 지주회사인 ANA홀딩스가 약 5.6%를 소유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