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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6년 만에 중국 사업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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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6년 만에 중국 사업 '백기'

'제로 코로나'로 여행 통제·경쟁 심화 등 못견뎌 철수

에어비앤비가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비앤비가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중국 정부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중국 내 치열한 경쟁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번 주에 중국 철수 결정을 공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의 총수입 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가량에 불과하다.

에어비앤비지난 2016년 중국 본토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아이비잉'(愛彼迎·Aibiying)이라는 중국식 브랜드명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 회사와 유사한 비즈니스를 하는 중국 기업들이 속속 생겨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중국 정부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여행을 철저히 규제했고, 에어비앤비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에어비앤비는 다른 나라들로 떠나는 중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숙박 제공 사업은 계속하기로 했다. 수백 명 규모의 베이징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된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규제가 풀리고, 여행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에어비앤비는 지난 분기에 예약자가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가량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는 한때 중국 사업에 공을 들였으나 정부 정부의 비즈니스 감시, 고객 데이터 유출 가능성 등을 우려해 사업 철수 결정을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열사인 비즈니스 인맥 소셜미디어 플랫폼 '링크트인'(LinkedIn)은 2014년에 중국에 진출했다가 중국 정부 당국의 검열 강화를 이유로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철수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