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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ECB, 7월·9월 금리인상 확정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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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ECB, 7월·9월 금리인상 확정 사안"

라가르드 ECB총재 9월말까지 마이너스금리 해소 가능성 시사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건물.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멤버인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23일(현지시간) 7월과 9월 금리인상이 확정적인 사안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빌루아 드 갈로 총재는 다보스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감안하면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분명 확정사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로존의 경제성장은 견고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빌루어 드 갈로 총재는 “단기적인 주요과제는 인플레”라며 “인플레율은 높은 수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저변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ECB는 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정책을 정상화시키지만 금융긴축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와 함께 “인플레와 성장간 단기적인 상충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 ECB는 인플레 대응을 최우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관련, “9월말까지 마이너스금리가 해소될 공산이 크다”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인플레가 2%로 안정된다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도 총재는 이날 ECB 웹사이트에 게재된 블로그에 “현재 전망을 근거로 한다면 3분기까지 마이너스금리를 해소할 상태에 있을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가 중기적으로 2%로 안정된다면 중립수준으로 향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추가적인 정상화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만약 유로존 경제가 플러스의 수요쇼크 결과로서 과열된다면 중립금리를 넘어서 정책금리를 순차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은행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5%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혼란이라는 공급쇼크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같은 금리인상 속도와 규모는 처음부터 정해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지는 속도, 과잉생산능력의 추이, 인플레 기대가 우리의 목표에 계속 안정되 정도에 대해 보다 많은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