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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M&A 기대감에 주가 2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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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M&A 기대감에 주가 25% 폭등

미국 다중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VM웨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다중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VM웨어.
미국 다중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VM웨어 주가가 23일(현지시간) 25% 폭등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주당 약 140달러, 모두 600억 달러 수준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덕이다.

VM웨어는 이날 20일 종가에 비해 23.72달러(24.78%) 폭등한 119.43달러로 치솟았다.

이날 폭등세에 힘입어 VM웨어는 올들어 3.06% 상승해 같은 기간 14.37% 급락한 나스닥 지수와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6일 M&A 공식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두 업체가 26일 발표를 목표로 현재 현금과 주식을 통한 인수합병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러나 양사 합병 발표는 23일 이전에도 이뤄질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양사 협상팀이 최종 조건을 협의 중이다.

협상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명은 컴퓨터 업체 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다.

델은 VM웨어 지분 약 40%를 보유화고 있다.

기술부문 최대 M&A 가운데 하나

VM웨어는 M&A 발표 전인 20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03억 달러에 이른다. M&A 소식이 알려진 23일에는 시총이 100억 달러 가까이 불어나 502억 달러로 늘었다.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사들이면 이는 기술주 부문 최대 M&A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진하는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라지드 인수, 델의 2016년 EMC 인수 등이다. MS는 690억 달러짜리 M&A를 추진 중이고, 델은 EMC 인수에 670억 달러를 투입했다.

브로드컴, 반도체 편중 탈피


CNBC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반도체는 수요가 주기에 따라 들쑥날쑥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단 수요 하강기에 접어들면 한 동안 실적 부진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하면 이같은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브로드컴은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분야를 편입하는데 치중해왔다.

2018년에는 CA테크놀러지스를 189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9년에는 사이버보안업체 시만텍을 107억 달러에 사들였다.

애널리스트들 '긍정적' 평가


AB번스타인은 23일 분석노트에서 브로드컴이 포천500대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 인수에 나섰다면서 최근 소프트웨어 주가 하락이 브로드컴의 M&A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뱅크 애널리스트 토머스 블레이클리는 브로드컴의 이전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가 무난히 규제당국의 승인을 통과한 점에 비춰 이번 M&A 역시 무난히 승인받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가 16.83달러(3.10%) 급락한 526.36달러로 떨어졌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가 장기적인 성장에 유리하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VM웨어는 26일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