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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번째 집권 땐 정적 대거 숙청"…리커창 등 공청단 물갈이설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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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번째 집권 땐 정적 대거 숙청"…리커창 등 공청단 물갈이설 나돌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선을 달성한 후 2인자 리커창 총리와 5명의 상무위원회 의원들을 교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중국의 최고 권력 기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원로들과 의회 내에서 반 시진핑 세력의 불만이 강조되면서 시진핑이 세번째로 집권에 성공하면 상무위원회를 개편해 권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주장이 나온 이유


최근 시진핑 주석이 심각한 뇌동맥류를 앓고 있다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정권 교체에 대한 추측이 촉발되고 있다.

중국의 2인자인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2인자며 만약 시진핑 주석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가장 유력한 주석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리커창은 시진핑에 비해 상당한 열세에 처해있는 입장이다. 올해 초까지는 리커창의 사퇴론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시진핑의 대내외 정책 실정 등이 강조되면서 리커창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과 '공동부유'라는 극좌적인 정책이 중국의 경제상황을 압박하고 미국에 대한 적대적 태도가 화웨이 등 중국 첨단기업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비교적 온건한 서방경제 대응과 완화적 코로나 정책을 지지해온 리커창에 반 시진핑 세력이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중국언론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무처에서 발행한 '신시대 퇴직 간부 당 건설 강화에 대한 의견'에서 "퇴직 간부들은 당 중앙의 주요 정책을 자의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퍼뜨리지 않으며, 불법적인 사회 조직 활동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원로를 대우해주기로 유명한 중국 정치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보도로 시진핑이 불만을 표시하는 세력에 경고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커칭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중국 권력의 중심지인 군부가 시진핑에 지지를 표하고 있어 리커창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렵다.

따라서 만약 시진핑이 3선에 성공하면 자신에게 불만을 표했던 세력을 물갈이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누가 물러날까?


시진핑은 태자당 출신이고 리커창은 후진타오가 속했던 공청단 소속이다. 이 두 거대 집단은 중국 정치에서 끊임없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진핑의 1인 독재 채제가 강화되면서 시진핑이 3연임에 성공하면 공청단 소속 인물들이 낙방하고 태자당 소속 의원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청단 소속의 리커창 총리의 임기는 올해 10월에서 11월 사이다. 따라서 그는 이번에 상무위원회에서 확실히 물러날 예정이다. 올해 71세가 되는 리 잔수는 시진핑과 뜻을 같이하는 입장이지만 올해 70살이 넘어 은퇴할 예정이다.

왕양은 공청단의 후진타오 파와 가깝다고 알려진 인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시진핑이 3선에 성공하면 중국 정치계의 최고위급 인사 7명 중 최소 3명의 은퇴가 예정되면서 앞으로 중국 상무위원회에 누가 올라갈지에 대한 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