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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공유앱 디디, '뉴욕 증권시장 상장폐지' 오늘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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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공유앱 디디, '뉴욕 증권시장 상장폐지' 오늘 표결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은 베이징 임시총회를 통해 디디글로벌의 뉴욕 증권 거래소 상장폐지 여부를 23일(현지시간) 표결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은 베이징 임시총회를 통해 디디글로벌의 뉴욕 증권 거래소 상장폐지 여부를 23일(현지시간) 표결한다. 사진=로이터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은 베이징 임시총회를 통해 디디글로벌의 뉴욕 증권 거래소 상장폐지 여부를 23일(현지시간) 표결한다.

23일 전문 매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텐센트홀딩스, 우버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한 디디추싱의 주주들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디디글로벌의 뉴욕 상장폐지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표결은 주당 1표 기준으로 실시된다.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경영진과 소프트뱅크, 우버, 텐센트가 모두 디디추싱의 지분 약 48%를 보유하고 있다.

한 전문 소식통은 이렇게 되면 회사가 사이버 보안 검토의 일환으로 데이터 시스템의 정비를 요구하는 규제 당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야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인 홍콩 주식 상장 준비를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디추싱은 2012년 알리바바의 베테랑인 쳉 웨이(Cheng Wei)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의 대담한 전략은 디디를 세계에서 가장 큰 승차공유서비스 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우버(Uber)와의 경쟁을 간신히 막아낸 몇 안 되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두 회사 간의 치열한 가격 전쟁 끝에, 디디추싱은 2016년 우버의 중국사업부를 인수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 6월 디디글로벌로 뉴욕 증권시장 상장을 강행했다. 44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끝난 지 며칠 만에 중국의 인터넷 감독관은 디디를 중국 앱스토어에서 강제 퇴출시키고, 외국 기업에 대한 데이터 유출 우려 속에 이 회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보안 조사를 시작했다. 디디의 뉴욕시장 상장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 조치의 맹공을 촉발할 정도로 논란이 많았다.

한 외신은 디디글로벌의 예상되는 뉴욕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을 '주주들의 축복'으로 표현하면서도 디디의 11개월간 시련의 종료, 600억 달러(약 76조1600억 원) 시장가치의 말살, 중국 당국의 기술단속의 상징적인 결과로 보도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부티크 투자은행 샹송앤컴퍼니의 선멍 이사는 "투자자들이 상장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디의 운명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벌금과 다른 벌칙에 대해 중국 사이버 우주국과 협의해 온 디디가 어떤 실제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선멍은 "디디의 상장폐지 제안이 실현될 경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상장폐지된 기업들이 홍콩에서 좋은 평가와 유동성을 갖고 '재탄생'할 수 있다면 중국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투자자들은 투자수익률이 좋은 기업만 얻을 수 있다면 홍콩에 상장하든 미국에 상장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