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중국은 석탄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력 공급난을 겪었다. 중국 당국은 석탄의 공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석탄 채굴업체에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화에너지는 “석탄 가격 상승으로 1~3월의 매출은 24% 증가했고, 순이익은 63%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화에니지의 경쟁사 중국석탄에너지(中煤能源)는 2분기에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공급량을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올해의 석탄 생산량이 3억t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보다 7% 증가한 44억t에 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인민은행도 석탄 생산 능력 확대에 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달에 석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재융자 상한을 기존의 2000억 위안(약 38조260억 원)에서 3000억 위안(약 57조390억 원)으로 늘렸다.
석탄 공급 부족 외에 폭등한 에너지 가격도 석탄 생산량을 늘린 계획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원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폭등했다.
1분기 중국 석탄 가격은 20~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국내 저가 석탄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전력회사의 재무 상황을 개선하고 경제 상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석탄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점정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