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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버핏, 하락하는 애플 지분 더 늘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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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버핏, 하락하는 애플 지분 더 늘렸을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주식시장이 다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주는 싫어하지만 애플만은 예외인 버핏이 이번 하락장에서 애플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핏은 올 1분기 애플 주가가 하락했을 때에도 애를 지분을 6억 달러어치 사들인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주가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약세장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을 막았던 것도 버핏 후광이 작용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주 분석으로 명성이 높은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한결 같은 애플 사랑을 보여줬다.

아이브스는 20일 분석노트에서 기술주가 고전하고 있지만 애플은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약세장 진입 코 앞 애플, 버핏 추가 매수했나


애플은 올들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에 침몰하는 기술주와 함께 추락하고 있다.

매번 신기록을 달성하는 탄탄한 실적과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 역시 주식시장 대세 하락 흐름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낙폭은 22%가 넘는다.

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182.94 달러에 비해서는 19% 하락했다.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경우를 뜻하는 약세장 진입이 코 앞이다.

'오마하의 현인'이 이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버핏 투자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은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버핏이지만 애플은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한다.

버핏은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이 사흘 연속 하락하던 1분기에 6억 달러어치를 더 사들였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버핏은 2019년에 애플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지난해 매수를 잠정 중단한 것을 제외하곤 2016년 이후 매년 애플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현재 지분 가치는 1251억 달러가 넘는다.

애플 주가가 2분기 들어 더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버핏이 추가로 애플 지분을 더 확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애플, 반드시 보유해야"


웨드부시의 아이브스는 분석노트에서 애플을 반드시 매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애플이 고전하는 지금이 전에 없는 매수기회라는 것이다.

애플은 세계 최고 기업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로 추락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낙폭이 13%에 육박한다.

1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에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아이브스는 그러나 애플이 이 폭풍을 헤쳐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세계 아이폰 판매대수 10억대, 운영체제인 iOS 18억회 내려받기 등을 감안할 때 애플은 폭풍을 견딜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라면서 다른 기술업체들이 고전해도 애플은 독보적인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 목표주가로 이전과 같은 200 달러를 제시했다. 20일 종가 137.59 달러보다 약 45% 높은 수준이다.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중국 봉쇄에 따른 애플 실적 둔화를 지나치게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지나친 우려가 기우로 끝나면서 오히려 주가 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