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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 환율 미 달러화 대비 1년새 8% 하락… 트레이더들 숏 포지션 증가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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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 환율 미 달러화 대비 1년새 8% 하락… 트레이더들 숏 포지션 증가세 가속

파운드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영국의 생활 비용 증가 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더들은 숏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외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에너지 감독관리기관은 이달 초에 가정 에너지 가격 상한을 54%로 올렸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계속 폭등함에 따라 영국 4월의 인플레이션율은 9%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앤드류 벵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는 “소비자들은 ‘종말론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의 1의 영국인들은 단식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파운드-달러 환율은 8% 가까이 하락했고, 이날 오전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5달러(약 1586원) 이하에 맴돌고 있어 지난 2년 동안의 최저치보다 소폭 높았다.
BOE는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4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하락할 것이며 앞으로는 ‘매우 심각한 둔화’가 나타날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쇠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샘 지프 JP모건 프라이빗뱅크 글로벌 외환전략 책임자는 “현재 파운드화는 ‘매우 저렴’하지만 최근 달러화의 상승을 억제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파운드화가 아닌 유로를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파운드-달러 환율이 올해 연말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운드화를 공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 지난 10일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관리자와 기관투자자는 12만8000개 넘은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롱 포지션 보유량은 3만2000개에 불과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파운드의 예상 가치를 1.19달러(약 1510원)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자들에 유로-파운드를 공매도하는 의견을 제기했다.

최근 몇주 동안 유럽 중앙은행의 어조가 강해져 현재 시장은 7월부터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예측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