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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3월에 이어 또다시 폭등세…에너지가격 수직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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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3월에 이어 또다시 폭등세…에너지가격 수직상승 영향

독일 빌헬름스하펜의 LNG기지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빌헬름스하펜의 LNG기지모습. 사진=로이터
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33.5%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4월 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보다는 2.8% 올랐다.
이는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49년 이후 7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에너지가격은 지난해보다 87.3%, 천연가스는 154.85 수직상승한 것이 PPI폭등의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에도 PPI는 30% 폭등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 경제제재에 착수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이전보다 더 고조돼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서방이 러시아 석탄, 석유,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거나 수입을 금지하기로 함에 따라 공급 차질 지속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충격을 받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독일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독일은 천연가스의 약 46%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