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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국 5G사업에 화웨이 등 중국기업 배제 발표…동맹국의 금지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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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국 5G사업에 화웨이 등 중국기업 배제 발표…동맹국의 금지대열 합류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캐나다정부는 19일(현지시간) 자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화웨이(華為), ZTE 등 중국 업체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캐나다도 다른 미국 동맹국들의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산업부장관은 이날 화웨이가 캐나다의 안전보장상의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언론에 밝혔다.

샹파뉴 장관은 이미 화웨이와 ZTE의 제품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은 2027년말까지 철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와 중국간 양국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정부는 이같은 결정을 3년여간 늦춰왔다. 이번 결정은 양국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파이브 아이즈' 정보공유동맹 5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지 않아왔다.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회원국들은 이미 화웨이를 금지해 왔다.

샹파뉴 산업부장관은 "이미 화웨이의 장비를 설치한 공급자는 사용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 캐나다의 무선 회사들에 대한 보상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주요 무선 회사들은 이미 다른 공급자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마르코 멘디치노 공공안전장관은 "우리 방어의 취약성을 악용할 준비가 된 많은 적대 행위자가 있다"고 말했다. 맨디치노는 정부가 광범위한 검토를 마쳤으며 캐나다인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화웨이와 ZTE에 대한 이번 조치가 자유시장 원칙을 위반해 중국 기업을 억압하려는 미국과의 협력 하에 이뤄지는 "정치적 조작"이라고 비난했다.

캐나다주재 중국대사관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은 이번 사건을 종합적이고 진지하게 평가하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각국에 화웨이 제품의 배제를 요구해온 조 바이든 미국정부는 캐나다의 이같은 결정에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정부는 지난 2019년이래 1개사에 대한 것으로서는 지금까지 가장 가혹한 제재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정부가 지난 2018년12월에 화웨이 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악화됐다.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 수일이내에 중국은 캐나다인 마이클 스파바, 마이클 코브리브 등 2명을 구속했다.

멍원저우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당국과 소추연기합의(DPA)를 체결한 후 중국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도 수감됐던 캐나다인 2명을 석방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