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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사우디산 석유 수입 38% 급증…러시아산 석유 수입은 4%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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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사우디산 석유 수입 38% 급증…러시아산 석유 수입은 4% 증가 그쳐

방역복을 입은 검사원이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방역복을 입은 검사원이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4월에 수입한 사우디아라비아산 석유는 전년 동월 대비 38%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4월 중국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국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입한 석유는 38% 급증한 893만t으로 일간 217만 배럴 상당이다. 이는 2020년 5월 후에 집계된 사우디아라비아산 석유 최대 월간 수입량이다.

3월과 지난해 4월의 사우디아라비아산 석유 일간 수입량은 161만 배럴과 157만 배럴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석유가 급증한 반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석유 증가율은 4%에 불과했다.

4월 중국이 수입한 러시아산 석유는 일간 159만 배럴 상당의 655만t으로, 3월의 일간 수입량 150만 배럴과 지난해 4월 수입량 153만 배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란에서 수입한 석유는 없지만, 5월에는 약 200만 배럴의 이란산 석유를 수입할 예정이며 수입한 뒤 중국 남부 지역에 있는 비축소에 저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을 제재하고 있음에도 중국은 여전히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한 이란산 석유는 중국 원유 수입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이란산 석유 가격은 브렌트유 등보다 낮다.

또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중국 국유석유업체들은 미국의 2차제재 위반을 걱정하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산 석유 구매를 회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산 석유 수입량도 84% 급증한 216만5000t에 달했고,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7% 가까이 증가했고, 이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대규모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연료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정유소의 원유 처리량이 억제됐다.

업체들은 “2월 이후 정유소는 원유 수입량을 낮췄고, 4월의 생산 능력이 기존의 50%에 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유 가격 폭등, 수입쿼터 축소와 중국의 대규모 봉쇄로 이익률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액화천연가스(LNG)는 46만2975t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급증했고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수입량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높은 수입 가격으로 인해 중국의 지난달 LNG 수입량은 435만t으로 34.5% 감소했고,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