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중국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상하이, 산둥성 등 지역은 봉쇄했다. 이 중 상하이는 두달 가까이 봉쇄 상태에 처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활동에 큰 타격을 입혔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11.1%와 2.8% 하락했고, 4월의 수출 증가율은 3.9%로 떨어져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 중국 각지의 봉쇄로 인해 기업들은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지난달 실업률은 2020년 2월 후에 가장 높은 수준인 6.1%로 올랐다.
지속되는 봉쇄와 베이징이 엄격해진 방역 규제에 따라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중국 2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씨티뱅크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2분기 GDP 성장 예상치를 기존의 4.7%에서 1.7%로 하향 조정했고, 연간 GDP 성장 예상치는 4.2%로 낮췄다.
중국은 GDP 성장 목표치 5.5%를 유지하고 있으며 봉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처럼 국민들에게 현금이나 소비권을 발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은 가장 높지만 부동산 시장 약세를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회복은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 정책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장 심각한 상황을 겪어냈다.
씨티뱅크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과감하게 효율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해야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