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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뮤직 1분기 실적 부진…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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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뮤직 1분기 실적 부진…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가 상승

텐센트뮤직 1분기 매출은 광고 매출이 감소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뮤직 1분기 매출은 광고 매출이 감소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텐센트뮤직 1분기 매출은 하락했고 만족스러운 실적을 내지 못했다고 시나닷컴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뮤직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의 78억2000만 위안(약 1조4724억 원)에서 15.1% 감소한 66억4000만 위안(약 1조2502억 원)으로 집계됐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순이익은 6억900만 위안(약 1146억6861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9억2600만 위안(약 1743억5654만 원)보다 34% 급감했다.
텐센트뮤직의 매출 감소는 광고 매출이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뮤직 1분기의 매출 중 19억9000만 위안(약 3746억9710만 원)은 음악 구독 서비스가 창출한 것이며 성장률은 17.8%로 집계됐다.

1분기 텐센트뮤직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유료 사용자 수는 8020만 명으로 31.7% 급증했고, 지난해 4분기보다 400만 명 증가했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사용자 수는 증가했지만,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억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100만 명) 감소했다.

또 소셜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유료 사용자 수는 지난해 1분기의 1130만 명에서 26.5% 감소해 830만 명에 불과했다. 소셜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매출도 2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와 중국 감독관리 규제의 압력을 고려한 뒤 소셜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하락세는 예측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뮤직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당국이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으로 텐센트뮤직의 미국 주식은 장외 거래에서 3.4% 올랐다.

텐센트뮤직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제2상장할 계획이다.

텐센트뮤직은 적극적으로 홍콩증시에서 제2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예줘둥(葉卓東) 텐센트뮤직 수석 전략가는 “자사는 홍콩증시 상장 진도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적당한 시간대에 감독관리기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줘둥은 “자사는 텐센트와의 합작을 심화했고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며 “향후 몇 분기의 중점은 위챗에서 라이브 스트리밍과 라이브 콘서트를 홍보하는 데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텐센트뮤직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챗은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는 10억 명이 넘는 중국 최대 메시징 플랫폼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17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0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97% 오른 367.4홍콩달러(약 5만96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