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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중국 보유 이라크 유전 경영권 지속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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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중국 보유 이라크 유전 경영권 지속 확대 우려

근로자는 이라크의 마지눈 유전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근로자는 이라크의 마지눈 유전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이라크 석유부문의 잠재적 거래 3건이 무산된 후 중국은 이라크 유전에 대한 통제권이 많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2021년 초부터 러시아의 루크오일과 미국 석유 거물 엑손 모빌이 중국 국유기업에 유전 지분을 매각하는 계획은 이라크 석유부의 개입으로 거래 속도가 느려졌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영국 석유기업 BP도 중국 국유기업에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라크 관리들은 BP를 이라크에 남아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라크의 최대 투자자이고, 바그다드는 지난해 중국의 ‘일대일로(一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최대 수혜자다. 바그다드는 이를 통해 발전소와 공항 등 인프라를 위해 10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중국의 주요 유전에 대한 추가 투자에 대해 바그다드는 선을 그었다.

이라크 석유부 관리와 이라크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고위직 관리자들은 “이라크 정부와 국영 기업의 관리들은 중국기업들이 보유하는 유전이 증가하면 서방 석유기업들의 유출을 가속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흐산 압둘 잡바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국영 석유기업 고위직 관리자의 지원 하에 루크오일이 중국 국유기업 시노펙에 웨스트 쿠르나(West Qurna) -2 지분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이라크의 석유 매장량은 세계 5위이며 루마일라와 웨스트 쿠르나의 석유 생산량은 이라크 원유 생산량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 정부 관리는 “중국의 주도적인 지위로 인해 이라크가 다른 국가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라크의 에너지 부문이 ‘중국이 주도한 에너지 부문’으로 간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석유가 이라크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99%로 집계됐고,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차지했다. 중국은 이라크산 원유의 최대 매입국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