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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 하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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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 하항 조정

올해 2.7%·내년 2.3%로 낮춰…인플레율도 6.1%로 큰 폭 올려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 집행위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등 고공행진을 이유로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수정하고 인플레율 예상을 사상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예측을 올해 2.7%, 내년 2.3%로 하향수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인 지난 2월 전망치는 올해 4.0%, 내년 2.7%였다.

EU 집행위의 이번 경제성장 전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처음으로 포괄평가한 전망치다.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전 EU 경제전망은 장기적이면서도 강력한 확대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EU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경제적 영향에서 회복하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시련을 가져왔다. 이 전쟁은 상품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압력을 발생시켜 공급 혼란을 재연지시코 불확실성을 높여 이전은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성장에 대한 역풍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는 러시아가 EU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지한다면 유럽경제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공급이 중지된다면 경제성장률은 올해 2.5%포인트, 내년에는 1%포인트 하락해 그 결과 유럽경제는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2.0%로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플레율은 올해가 6.1%로 지난 2월 예상치인 3.5%에서 큰 폭으로 상향수정했다. 내년의 예상치도 1.7%에서 2.7%로 ECB의 목표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ECB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돌연 중단한다면 인플레율은 올해 3%포인트, 내년에는 1%포인트 떨어트릴 것이라고 추산도 내놓았다.

파올로 젠틸로니 경제 담당 EU 집행위원은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분명히 높아지고 있으며 리스크는 주로 전쟁의 지속기간과 관련해 하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정부의 재정적자는 올해가 국민총생산(GDP)대비 3.6%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상승에 대한 보조금과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에 지출이 늘어나지만 코로나관련 지원조치 종료로 지난해 4.7%에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은 2.5%로 예상됐다.

유로존 재정적자(GDP대비)는 올해가 지난해의 절반인 3.7%이며 내년은 2.5%로 예상된다. 지난해 GDP대비 97.4%였던 공적채무는 올해가 94.75, 내년은 92.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감속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실업률도 지난해 7.7%에서 올해는 7.3%로 내년은 7.0%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