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는 러시아의 한 올리가르히(신흥재벌)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미국 잡지 뉴 라인즈 최근 통화 녹음 내용을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또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서방에서는 푸틴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 모습 등을 근거로 그의 건강 이상을 의심해왔다. 러시아 전승절 행사장에서 두꺼운 모직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도 이런 관측을 키웠다. 매년 직접 출전해 '만능 스포츠맨'임을 과시하던 아이스하키 경기에 영상 메시지만 보내면서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의료 전문가들은 푸틴의 부은 얼굴이 암 치료제로도 쓰이는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