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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혈액암 수술,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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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혈액암 수술,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대 기로

영국 더 타임즈 긴급보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 수술을 받기 위해 긴급 입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메이저 언론인 더 타임스는 한국시간 16일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으로 입원했으며 푸틴의 입원이 러시아-우크라 전쟁에도 중대변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의 한 올리가르히(신흥재벌)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미국 잡지 뉴 라인즈 최근 통화 녹음 내용을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또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영국 더 선지는 반(反)푸틴 성향의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서 크렘린궁 내부자가 푸틴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수술을 연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푸틴 대통령에 암이 있으며 최근 검사에서 확인된 문제가 이와 관련돼 있다"며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인데 긴급한 것은 아니지만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시간은 새벽 1∼2시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 준비돼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방에서는 푸틴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 모습 등을 근거로 그의 건강 이상을 의심해왔다. 러시아 전승절 행사장에서 두꺼운 모직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도 이런 관측을 키웠다. 매년 직접 출전해 '만능 스포츠맨'임을 과시하던 아이스하키 경기에 영상 메시지만 보내면서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의료 전문가들은 푸틴의 부은 얼굴이 암 치료제로도 쓰이는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