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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핀란드 스웨덴 끝내 나토(NATO) 가입 신청, 러시아 군사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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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핀란드 스웨덴 끝내 나토(NATO) 가입 신청, 러시아 군사 보복

핀란드 스웨덴 등이  나토(NATO) 가입 신청의사를 밝히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핀란드 스웨덴 등이 나토(NATO) 가입 신청의사를 밝히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 정부가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한국시간 16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나토가입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면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훌륭히 협력해 오늘 중요한 결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의회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는 이번 결정을 며칠 내에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된다.

스웨덴의 집권당인 사회민주당도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민당은 이날 특별회의에서 나토 가입을 공지했다. 사민당은 다만, 핵무기의 배치나 영토내 나토 장기 주둔은 거부하기로 했다. 스웨덴 대부분의 정당은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있다. 스웨덴은 빠르면 16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러시아와 1,300km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역시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선언했다. 이 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자외교와 핵군축에 초점을 맞추고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국제무대에서 거중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스웨덴과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러시아는 핀란드나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와 나토가 직접 맞대는 경계가 현재의 배로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12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기술적 조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국의 나토 가입 계획을 설명했다.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 회동 후 자신이 스웨덴과 핀란드 상대방을 만났다면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려면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분명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터키에 대한 일부 방산물자 수출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면서 터키가 누구를 협박하거나 나토 가입 문제를 국익에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스웨덴이 터키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