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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즐리 유엔 WFP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항구 막히면 수백만 명 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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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즐리 유엔 WFP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항구 막히면 수백만 명 아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 사진=플리커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 세계적인 재앙이 닥치기 전에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재개방할 것을 12일(현지 시간) 간청했다.

비즐리 국장은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항구가 막히면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구와 인근 항구들이 러시아에 의해 봉쇄되면서 '세계의 빵 바구니'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곡물 선적량이 우크라이나에 갇히게 되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옥수수, 밀, 보리를 포함한 다양한 주요 농산물의 상위 5대 수출국 중 하나다. 또한 해바라기 기름과 밀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2021년에 농산물은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의 41%를 차지했다.

비즐리는 항구가 앞으로 60일 이내에 운영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의 농업 중심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 공급 충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약 2천만 톤의 곡물이 창고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은 "만약 그 곡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 아프리카의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즐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오데사 항구에서 절대 중립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