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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기술주 매도 뒤 사상 최대 분기별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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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기술주 매도 뒤 사상 최대 분기별 적자 기록

소소프트뱅크 1분기 적자는 역대 최고인 20조 원을 기록했다. 사진=소프트뱅크 유투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소소프트뱅크 1분기 적자는 역대 최고인 20조 원을 기록했다. 사진=소프트뱅크 유투브 캡처
소프트뱅크는 기술주 대량 매도로 인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1분기 적자는 2조1000억 엔(약 20조9567억 원)인데 지난해 1분기에는 순이익 1조9000억 엔(약 18조9785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까지의 연간 순손실은 역대 최고인 1조7000억 엔(약 16조9807억 원)으로 기록됐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배경은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술주의 주가가 대폭 하락, 금리 상승과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산을 대량 매도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전펀드 2개와 다른 기금의 투자규모는 지난 회계연도 1분기 209억 달러에서 4분기 25억 달러로 축소했다”먀 “올해의 투자 규모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는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새로 투자할 때의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승차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120억 달러(약 15조4380억 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했으나 상장 이틀 후 중국 당국은 데이터 유출 가능성으로 디디추싱을 조사해 왔다. 이로 인해 디디추싱의 주가는 폭락했고, 올해 1~3월 디디추싱의 주가는 50% 급락했다.

또 1~3월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주가는 40%, 싱가포르의 그랩과 인도의 페이티엠은 각각 51%와 60% 떨어졌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개의 일부 손실은 모바일 사업부와 영국 칩 설계회사 ARM의 수익으로 상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주의 주가 하락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유치한 자금이 적은 스타트업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4월 하순 소프트뱅크는 일본 생물기술 스타트업 AI메디컬서비스의 7000만 달러(약 900억5500만 원) 투자 유치 계획을 주도했다.

손정의 회장은 “올해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상장 기업은 감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정의 회장은 “ARM은 2023년 3월까지 상장할 예정”이며 “ARM이 상장한 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ARM 과반수의 지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