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장관은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규제의 틀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규제에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종합적인 틀을 짜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또는 금과 연동돼 비교적 안정성이 보장된 것으로 인식됐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31) 씨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옐런 장관은 테라 사태에 대해 “우리가 지금 위험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직접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테라가 어제와 오늘 달러를 무너뜨렸고,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 역시 달러를 무너뜨렸다”라고 말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셰러드 브라운 위원장인 한국산 코인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의회와 감독 당국 차원의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브라운 의원은 “‘테라 폭락 사태가 스테이블 코인과 다른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공화당 간사 팻 투미 의원도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자동화를 이끌 잠재력이 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라폼랩스가 이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중단한 뒤 다시 재가동했다. 테라폼랩스는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가동 중단을 선언하고, 시스템 거버넌스 공격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패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