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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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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 등 영향 상승

국제금값, 강달러 등에 하락

러시아 시베리아 유전지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시베리아 유전지대.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수입 중단 조치 가능성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42센트)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0.54%(58센트) 오른 배럴당 108.0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따른 공급 우려 속에 OPEC의 수요 전망치 하향,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U는 이날 헝가리에 수입 금지 조치 지지를 설득하지 못할 경우 중단 조치를 지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청(IEA)도 "현재 유가 상황이 생산 부족과 러시아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IEA는 “원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올해 내내, 그리고 내년에는 수요가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낮춘 것이다.

OPEC은 "올해 수요는 동유럽의 계속된 지정학적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관리통제구역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생산 역량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계속하락하고 있어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참가자들이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가치 상승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6%(29.10달러) 하락한 182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