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폭스바겐 그룹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 중국 자회사 출범

공유
0

폭스바겐 그룹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 중국 자회사 출범

카리아드(CARIAD) 중국 자회사 CEO 창칭.이미지 확대보기
카리아드(CARIAD) 중국 자회사 CEO 창칭.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는 중국에서 자회사를 출범했다고 소후닷컴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카리아드가 유럽 외에 설립한 첫 자회사 이쟈지능태크놀로지(逸驾智能科技)는 중국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 기능을 개발한다.
카리아드의 중국 개발팀은 3개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플랫폼 연구·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는 MEB 플랫폼에 사용될 양산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며, 특정 모델에서 OTA 기능을 제공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PPE 플랫폼에 적용될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차세대 순수전기차 모델 구축과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를 기반한 정보 오락 기능과 ADAS를 지원한다. 일부 아우디와 포르쉐 모델은 이 플랫폼을 통해 OTA 기능을 실현할 수 있고 앞으로 2년 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플랫폼은 중국 개발팀이 개발하고 중국의 특정 제품에 사용될 것이지만, 마지막에 개발할 플랫폼은 폭스바겐의 모든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폭스바겐이 개발한 통합형 OS인 ‘VW.OS’를 지원하고, 폭스바겐 자동차 클라우드와 연결할 수 있다. 또 이 플랫폼은 L4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2025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리아드 중국 자회사는 6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연말까지 직원 수를 2배 늘릴 목표를 삼고 있다. 특히 직원 중 90% 이상은 중국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고용할 예정이다.
또 카리아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허페이에서 연구·개발팀 조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창칭(常青) 카리아드 중국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회사 설립은 중국이 주행의 디지털화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최대 단일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리아드는 중국 자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인재를 흡수하고 시장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칭은 “중국 소비자들은 신규 기능과 운전 체험을 기대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연구·개발팀을 조직함으로써 현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현지 고객의 수요와 기대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리아드는 폭스바겐이 중국에 있는 합작 파트너사 3곳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리아드는 2020년에 설립했고, 전세계에서 약 5000명의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폭스바겐을 진정한 소프트웨어로 구동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전환하는 것이다.

카리아드는 2025년까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비율을 6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