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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에 1분기 매출 14% 가까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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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에 1분기 매출 14% 가까이 하락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1분기 매출이 14% 가까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1분기 매출이 14% 가까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에 1분기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간) 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 1분기 매출은 14% 가까이 하락했고, 이익률은 50% 이상 폭락했다.
화웨이는 1분기 1310억 위안(약 25조87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1분기보다 13.9%, 4분기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의 11.1%에서 4.3%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허우쿤(胡厚崑) 화웨이 순환 회장은 “자사는 연구·개발의 투자 규모를 확대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화웨이의 예상치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소비자 사업은 큰 영향을 받았지만 정보와 통신 기술 인프라 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큰 도전과 복잡한 시장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9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으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그 후로부터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할 수 없고 TSMC 등 파운드리업체도 화웨이의 주문건을 받을 수 없다.

이로 인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계속 하락해 관련 사업이 어려움에 빠졌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7개 브랜드 중 화웨이의 판매량 하락 폭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고,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2%에 불과해 6위로 떨어졌다.

화웨이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분기보다 12% 하락했고,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2% 급락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이 가져온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재 채용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홍멍OS(鴻蒙·HarmonyOS)와 다른 기술 제공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후허우쿤 순환 회장은 “올해 화웨이가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모델 최소 2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홍멍OS를 탑재한 첫 전기차는 올해부터 인도하기 시작한 아이토(Aito) M5다.

화웨이이 스마트카 연구·개발팀의 인원 수는 5000명에 달했고, 지난해 화웨이가 자동차 기술 관련 사업에 투자한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273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