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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깜짝실적...주가 시간외 거래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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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깜짝실적...주가 시간외 거래서 급등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미디어와 소프트웨어의 대결에서 소프트웨어가 승리를 거뒀다.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실적은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미디어가 더 이상 팬데믹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알파벳은 러시아내 구글 사업 중단 같은 악재까지 겹치기는 했지만 동영상 미디어 유튜브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기대를 못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거래와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각각 5%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MS는 깜짝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매출, 순익 모두 기대 웃돌아


MS가 이날 장 마감 뒤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18% 증가한 193억6000만 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2.22 달러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MS가 1분기에 490억5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2.19 달러 순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MS 애저, 깜짝 실적

MS는 아울러 차세대 먹을거리로 시장 지배자인 아마존의 뒤를 바싹 뒤쫓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를 비롯해 SQL 서버, 윈도 서버. 기업 서비스 부문을 아우르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19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비 26% 증가했다.

아울러 스트리트어카운트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89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였다.

특히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매출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 같은 전년동기비 4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매출 증가율 43.6%를 웃돌았다.

비용 증가


다만 MS도 팬데믹 이후 특수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매출 증가율 18%는 지난해 20%에 비해 줄어든 증가세다. 또 시장 전망치를 불과 1%도 안되는 차이로 앞서는 매출을 기록해 2018년 이후 가장 작은 격차를 기록했다.

MS가 비록 깜짝실적을 공개했다고는 하지만 MS 뿐만 아니라 미 기업들 전반에 걸쳐 어두운 전망을 예고하기도 했다.

치솟는 비용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확인된 것이다.

판매, 마케팅 비용지출이 1년 전보다 10% 증가한 56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3년여만에 가장 가파른 비용지출 증가세다.

MS는 이날 정규거래를 10.50 달러(3.74%) 급락한 270.22 달러로 마쳤다.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주식들이 큰 타격을 받은 흐름을 비켜가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6%에 이르기도 할 정도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각 오후 7시39분 현재 정규거래 종가 대비 12.38 달러(4.59%) 뛴 282.6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S는 올들어 19% 하락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하락폭 12%보다 낙폭이 더 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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