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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10년물 국채 수익률 0.25% 방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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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10년물 국채 수익률 0.25% 방어 총력전

21일부터 4거래일 동안 무제한 채권 매입

일본 도쿄외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달러와 엔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외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달러와 엔화. 사진=로이터
일본은 엔화 부작용이 증가하는 동안에 거의 제로 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 Bank of Japan)의 최근 초완화 통화정책 방어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곡선보다 더 뒤에 있다. 엔화는 달러화를 비롯한 다양한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은행의 최근 초저금리 방어 움직임은 다른 대형 중앙은행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엔화 매도세가 심화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 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지난 20일 20년 만에 처음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129엔대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시장 관측통들은 금리 상승을 억제하지 않는 로부터 놀랄 가능성에 대비했다.

BOJ는 벤치마크 10년물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0.25%에 도달한 이후 금리 목표 범위의 상단을 방어하기 위해 일본 국채를 매입하고 21일(현지시간)부터 4거래일 동안 무제한으로 채권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Mitsubishi UFJ Morgan Stanley Securities)의 이나도메 카츠토시(Inadome Katsutoshi) 선임 채권전략가는 "이는 환율을 무시하더라도 금리 인상을 통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초저금리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고 일부 아시아 신흥시장 중앙은행들도 자본 도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에 육박하고 있으며 독일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말 마이너스에서 0.9%로 상승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와 같은 다른 유럽 국가들은 1%를 넘었다.

만기가 짧아서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2년물 수익률은 현재 일본, 스위스, 덴마크를 포함해서 일부 주요 경제국에서만 마이너스이다. 후자의 두 나라도 10년 만기 수익률이 1%를 넘는다.
2014년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이후 채권수익률은 유로존 대부분 지역에서 0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천연가스 및 기타 원자재의 랠리가 인플레이션을 일으켰고 이후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속화되면서, ECB는 양적 완화를 축소하고 있었고, 월간 채권 매입 규모가 작아 금리가 상승했다.

퀵-팩트셋(QUICK-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긴축 통화 정책으로의 광범위한 전환으로 인해 2020년 12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 부채 총액이 18조 달러에서 2조6000억 달러로 85% 급감했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actSet Research Systems)는 미국 코네티컷주 노르워크 시에 본사를 둔 금융데이터 소프트웨어 회사이며 투자 전문가들에게 금융 정보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일본이 통화정책에서 다른 국가들과 차이를 보이며 엔화는 다양한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번 달 주요 통화 중 최대 하락폭은 엔화가 달러 대비 5%이고 스위스 프랑 3%, 유로 2%로 뒤를 이었다.

엔화는 또한 터키 리라 및 러시아 루블과 같은 신흥 시장 통화 대비연중 최저 수준이다.

엔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면 일본의 기업 활동과 소비자 지출이 위축될 위험이 있으며, 일본 관리들은 평가 절하의 단점에 대해 이례적인 경고를 촉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18일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일관적인 입장에서 약간 벗어나 엔 가치의 "심한 급락"은 "기업의 사업 계획 수립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인정했다.

엔화는 미국 금리 하락에 대한 반응으로 20일 늦게 달러에 대해 반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고려하는 중립 금리를 훨씬 상회했으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상승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외환전략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이보다 빠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엔화는 달러당 130을 테스트한 후에 아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엔화에 대한 더 많은 하락 모멘텀을 보고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