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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美 모기지금리 급등 주택 가격 하락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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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美 모기지금리 급등 주택 가격 하락 조짐

집 주인들 호가 낮추고 매물 크게 늘어

미국 주택시장이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며 매물이 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택시장이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며 매물이 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이 결국 주택 가격 하락을 부를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높은 금리 부담으로 매물이 팔리지 않을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집 주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다.

미 주택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매물 증가


7일(현지시간) CNBC,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주택시장이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주택 매물이 늘고 있다.

리앨터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매물로 새로 시장에 나온 주택이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전년동기를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매물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직 주택 재고는 1년 전보다 13% 낮은 수준이지만 지금의 흐름이 지속되면 올 여름에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중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가 5월이기 때문이다.

주택 구입비용 부담 급증


주택 가격이아직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여기에 대출금리마저 급등세여서 주택 구입자들의 비용 부담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리앨터닷컴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들이 부담하는 월 원리금 납부액이 동일한 주택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약 38% 늘었다.
이로 인해 여유가 적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다.

주택 구매 경쟁이 일부 약화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호가 낮추는 집 주인들


시장에 주택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잠재적 수요자들의 이탈에 속도가 붙자 일부 집 주인들은 호가를 낮추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4주간 매물 가운데 약 12%의 호가가 떨어졌다. 1년전 같은 기간의 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호가를 낮추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호가가 하락하는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시장 과열 진정 신호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는 아직 집 값 하락이 드물기는 하지만 호가가 낮아지는 경우가 점차 잦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주택시장이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페어웨더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매수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집 주인들의 영향력이 이전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 주인들은 더 이상 이전 같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3~5년 뒤 집 값 5~10% 하락할 수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미 주택시장 거품 논란도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의 아르핏 굽타 재무학 조교수는 주택 시장 거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빠르게 주택을 사고파는 이른바 플리핑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표적인 거품 조짐이라고 그는 말했다.

거품이 빠지면서 주택시장이 식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당장 집 값이 급락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부동산학 교수 크리스토퍼 마이어는 단기간에 집 값이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어 교수는 2008~2010년 식의 주택시장 붕괴로 가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3~5년 안에 집 값이 5~1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